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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롯데, 자존심 구겨진 송승준 최고의 타격전에서 자존심 회복할까?

비회원 2010.07.18 11:52


 지난 이틀 동안 전국적으로 쏟아진 장마비는 롯데팬들을 힘들게 만들었다.
지친 일상생활에서 삶의 활력소가 되어주는 롯데의 경기를 이틀 동안이나 보지 못한다는 것은 팬들에게 큰 고통으로 다가 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일부의 팬들은 이번에 내린 비를 나름 반기는 분위기다.
장원준이 선발진에서 이탈하며 선발투수 3명만으로 올스타브레이크 직전까지의 6경기를 치러야 했던 롯데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이득이라는 것이다.


< 화력 VS 화력, 롯데는 승리할 수 있을까? >

 이번에 내린 비로 인해 롯데는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까지의 투수운용에 여유가 생겼고, 그 여유는 상위권이 되기 위해서는 꼭 승리를 챙겨야한다는 하위권 팀(한화)과의 대결에 좀 더 능력이 좋은 선발투수들을 등판시킬 수 있게 되었다. (만약 두 경기가 우천 취소되지 않았다면, 한화전 선발진 운영이 이재곤 - 땜빵 선발 - 땜빵 선발로 갈 가능성도 있었다.)

 문제는 오늘의 두산전이다. 
롯데가 지난 이틀간 내렸던 비의 혜택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송승준 - 히메네즈의 선발 대결로 펼쳐지는 오늘의 경기를 꼭 승리해야 한다. 만약 이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다면 지난 이틀간 내렸던 비가 롯데에게 득(得) 보다는 실(失)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음 주 한화의 경우 류현진 - 최영필 - 양승진이 차례로 나올 가능성이 높고, 롯데의 경우 큰 변화가 없다면 사도스키 - 이재곤 - 땜빵 선발(김수완)이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즉 롯데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사도스키가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인데...만약 오늘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다면 비로인해 선발투수 운용에는 여유가 생겼지만 오히려 비가 오지 않았을 때를 비교해 매치업에서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

로이스터 감독과 홍성흔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화력 대 화력의 싸움

 양 팀의 대결에서 승패를 예상하기 위해서 가장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이 뭘까?
누구나 두 팀의 장점으로 뽑는 공격력에 대한 확인을 하고 최근 분위기를 파악해야 할 것이다.

 양 팀의 뛰어난 타선이 기록한 공격부분의 성적을 살펴보면
롯데는 121의 홈런으로 팀 홈런 부분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태이며, 팀 타율과 평균 득점에서는 각각 0.287과 5.77의 성적을 기록하며 두산에게 근소한 차이로 뒤지며 2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롯데가 상대해야하는 두산은 시즌 85경기를 치른 가운데 팀 타율(0.289)과 평균득점(5.89) 부분에서 8개 구단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팀 홈런에서는 롯데에 뒤진 2위(101개)를 기록하고 있다.

양팀 시즌 전체 공격력과 맞대결 공격력 (자료출처:betman자료)

 두 팀의 대결은 그럼 어떻게 될까?
안타깝게도 두 팀은 '공격력에 비해 안정감이 떨어지는 마운드'에 고민을 가지고 있다.
롯데의 경우는 8개 구단 최악의 불펜이 문제이며, 3선발도 체제도 맞추기 힘든 선발진이 문제이다.
두 팀의 이런 문제는 상대의 뛰어난 공격력을 억제할 힘이 부족하다.
그렇기에 롯데와 두산의 대결을 시즌 평균 득점에 비해 월등히 높은 득점력을 보이는 타격전이 될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 최고의 4번 타자 이대호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최근 롯데와 두산의 공격 컨디션과 공략방법은?

 공격력이 뛰어난 두 팀의 대결에 또 하나 중요한 부분은 타선의 최근 컨디션이다.

양 팀의 최근 6경기 성적 (자료출처:betman자료)

 자료를 통해 최근 6경기에서 두 팀이 보여준 컨디션은 
롯데가 시즌 평균(0.287)에 비해 훨씬 높은 팀 타율인(0.318)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득점력(5.33)은 오히려 시즌 평균(5.77)보다 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두산의 경우 팀 타율(0.258)은 시즌 평균(0.289)보다 훨씬 낮지만 득점력(6.00)은 시즌 성적(5.89)보다 높은 롯데와는 완전 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최근 양 팀이 전혀 반대의 성향을 보이고 있는 것은 두산이 롯데에 비해 1.5배 이상 많은 사사구를 얻어낸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되겠지만, 두산의 경우 득점찬스에서 작전을 통해 득점을 올리는데 능숙한 반면 롯데의 경우 많은 득점 찬스를 만들고도 강공에 의해 병살을 기록하는 등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럼 롯데는 두산을 상대로 어떤 플레이를 펼쳐야 할까?
어차피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선수들의 작전수행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롯데가 두산처럼 작전의 의한 득점을 높여주길 바라는 것은 욕심이 될 것이다.
결국은 수비에서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아주 기본적인 이야기지만, 두산이 최근 팀 타율에서는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그에 비해 홈런은 오히려 평소보다 많은 숫자를 기록하고 있음을 인지한 상태에서 정수빈, 김동주, 손시헌이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반면 최준석, 김현수, 오재원, 이원석이 좋지 않음을 염두에 둔 피칭을 송승준이 해야 할 것이다.


< 송승준, 히메네즈를 누르며 자존심 회복할까? >

- 자존심 구겨진 송승준

 롯데가 오늘 경기에서 상대해야하는 투수는 히메네즈이다.
히메네즈는 사도스키, 카도쿠라와 함께 이번 시즌 최고의 외국인 용병으로 꼽히는 선수로 11승을 기록하며 두산의 완벽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더군다나 히메네즈는 언론을 통해 '날씨가 더워지기를 기다렸다'고 말할 정도로 최근 무더위 속에서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 뛰어난 구위를 보이고 있는 상태이다.

 반면 두산을 상대해줄 롯에의 선발투수는 송승준이다.
송승준은 지난 6월 24일 경기에서 번트타구를 처리하다 부상을 당하였고, 이후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제구력 난조를 보이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언론에서는 여전히 송승준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이 경기의 두 선발투수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어떨까?
이 경기의 두 투수에 대한 직접적인 평가가 이뤄지진 않았지만 '스포츠 토토'의 지난 토요일 '프로토'배당을 통해 대략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데, 송승준의 허벅지 부상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히메네즈의 최근 컨디션 때문인지 히메네즈에 대한 평가가 높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프로토는 팀 전체 전력을 기준으로 배당을 책정하긴 하지만 선발투수의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오늘과 선발 예고가 같았던 지난 토요일 경기를 배팅 대상으로 한 게임에서 롯데의 승리에 대한 배당은 1.80이상이었으며 두산의 승리에 대한 배당은 1.60대였습니다.)

송승준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홈피)

- 그러나, 좋은 징조도 있다.

 송승준의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하고, 팬들 입장에서는 승리를 기원하기에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는 평가가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나 오늘 송승준이 좋은 피칭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된다. 송승준의 부상이 완쾌했다는 판단을 개인적으로 내렸기 때문이다.
물론 어떤 정보를 얻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6월 24일의 부상 이후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그의 컨디션을 감안해 등판간격을 조절했단 것을 기억하는 나로서는 금요일 선발로 예고되었던 송승준이 경기가 우천 취소됨에 따라 토요일, 일요일 선발로 계속 예고 된 것은 그의 부상이 '완쾌했다'라는 의미로 밖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 정말 송승준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면 화요일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했던 사도스키가 오늘 경기에 등판할 수 있기 때문에 사도스키를 오늘 경기 선발로 등판시키고 송승준에게는 며칠간의 휴식을 더 주지 않았을까요? )

 그리고 히메네즈가 롯데를 상대로 1경기에 등판하여 5 2/3이닝 동안 8자책점이나 기록했던 것도 좋은 징조로 생각해볼만 합니다.


< 마무리하면서.. >

 오늘 경기에 대한 예측을 하면서 글을 적었는데... 적다보니.. 롯데에게 불리한 자료들만 나오는 군요 ㅠ.ㅠ

 하지만 롯데가 승리할 것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송승준의 컨디션이 좋을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으며, 지난 4월 18일 잠실경기에서 롯데의 타자들을 상대로 6이닝을 채우지 못한 체 8자책점을 기록하며 난타 당하던 히메네즈의 모습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롯데의 승리를 충분히 바랄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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